[442.interview] 막스웰 “절친 즐라탄, 약속은 꼭 자기 집 근처에서…”

기사작성 : 2021-02-02 18:26

- 막스웰이 돌아보는 37개의 트로피
- 그리고 그가 말하는 ‘절친’ 즐라탄!

본문


[포포투=Felipe Rocha, 에디터=조형애]

막스웰은 화려한 선수 커리어를 보냈다. 37개의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절친’이기도 하다. 다니 알베스가 최다 우승 기록을 깼다고? 에이, 그는 개의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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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은퇴하기 직전에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축구 선수가 되었다. 우승을 37번이나 했다. 기분이 어땠나?

선수 시절엔 그 기록을 크게 중요하게 생각한 적 없다. 은퇴하고 돌아보니 좋더라. 축구를 통해 경험한 모든 일을 다시 깨닫게 되었다. 여러 위대한 팀의 일원이 된다는 건 확실히 트로피 보다 더 중요하다. 빅클럽들에서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뛴 것에 감사하다. 나를 자랑스럽게 만드는 건 사실 그것이다. 성공적인 구단들에서, 아주 재능 있는 선수들과 함께 한 건 특권이었다. 그들 때문에 난 우승할 수밖에 없었다.

어떤 우승이 두드러지나?

두 개를 언급하고 싶다. 바로 유럽에서 들어 올린 첫 트로피와 마지막 트로피다. 첫 번째 건 아약스의 에레디시비 우승 트로피였다. 내 데뷔 시즌이었다. 암스테르담에서 한 축하 행사는 믿을 수 없는 정도였다. 난 꿈 많은 어린 소년이었다. 유럽 무대에서 그보다 나은 출발은 기대조차 할 수 없었을 거다. 내 마지막 트로피는 쿠프드프랑스(FA컵)였는데, 결승전은 선수 생활의 마지막 경기였어서 그 자체로 이미 내겐 특별했다. 내 축구 여정의 완벽한 마무리였다. 티아고 실바가 파리생제르맹 주장이었는데, 그가 내게 트로피를 들게 하더라. 내가 가장 좋아하는 기억이다.

많은 팀에서 우승을 경험했다. 그 일원으로 충분히 공을 인정받고 있나?

잘 모르겠다. 그건 내가 신경 쓸 일이 아니다. 내가 많은 공을 인정받았는지, 아닌지 반문하지 않는다. 그건 내가 축구를 한 이유가 아니었다. 난 좋은 축구 선수가 되고 싶었고, 내가 뛴 클럽에서 늘 많은 인정을 받았다. 팀 동료들, 지도자들, 그리고 팬들은 내게 많은 애정을 보여주었다. 그거면 충분하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와는 어떻게 ‘절친’이 된 건가?

운명이다. 그리고 더 중요한 건 존중, 그리고 공감이었다. 그는 정말 환상적이다. 충실한 사람이기도 하다. 아약스에서 만났을 때, 우린 둘 다 정말 어렸다. 즐라탄이 아약스에 왔을 때, 난 이미 그곳에 있었다. 그는 내 도움이 필요했다. 그는 몇 주 동안 우리 집에 있었다. 우린 새로운 나라에 적응하고 있었고, 그렇게 우정이 시작되었다. 그리고 나선 운명이었다. 우린 11년 동안 함께 뛰었다. 지금은 평생 갈 친구다. 심지어는 우리 아이들도 서로 친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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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라탄과 4개 클럽에서 함께 뛰었다. 그가 당신을 따라 이적한 건가?

우연의 일치 중 하나다. 아약스에는 내가 먼저 합류했는데, 처음부터 서로를 알지는 못했다. 그러고 나서 그는 유벤투스로 이적했고, 난 인테르와 계약을 했다. 그런데 유벤투스가 세리에B로 강등되면서, 그가 이탈리아 빅클럽들의 타깃이 되었다. 인테르 사람들은 내게 ‘즐라탄은 어떤 사람인가’하고 묻더라. 바르셀로나에서 만난 게 아마도 가장 큰 우연일 거다. 난 인테르가 그를 놔줄 거라 생각하지 않았다. 난 이브라의 꿈이 바르사 입단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물론, 바르사 입단은 모든 선수들의 꿈이다! 내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건 파리생제르맹에서의 재회였다. 즐라탄은 팀의 프로젝트를 잘 몰랐고, 그래서 내가 내부 정보를 주었다. PSG에서 뛸 때 그는 아침 일찍 전화를 해왔다. 만나서 아침 식사를 같이 하자는 것이다. 하지만 식사할 카페가 우리 집 근처에 없었다!

즐라탄이 바르사에서 왜 잘 풀리지 않았다고 생각하나?

좋은 질문이다. 즐라탄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재능 있는 선수들로 구성된 팀에서도 특별한 선수였다. 하지만 모두가 생각하는 바대로 되진 않았다. 시작은 아주 좋았다. 득점도 올렸는데, 시즌 후반에 많이 뛰질 못했다. 여러 가지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 여러 사건들이 그의 자신감에 영향을 미쳤다. 우린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전에서 친정팀인 인테르에 졌다. 그런 패배는 늘 이슈가 된다. 난 아직도 그 경기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설명하기가 어렵다. 우리에겐 큰 좌절을 주는 일이었다. 그날 밤 즐라탄과 펩 과르디올라 사이에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도 모르겠다. 난 아무것도 보지 못했다. 하지만 펩이 그 후에 즐라탄을 경기에 많이 출전시키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바르셀로나에서 보낸 시간은 얼마나 특별했나?

말로 표현하긴 어렵다. 그건 인생을 바꾸는 기회다. 바르사는 환상적인 클럽이고, 그 선수단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재능 있는 선수들로 구성돼 있었다. 모든 선수들은 각자 커리어의 정점에 있었고, ‘케미’는 완벽했다. 그 기억은 늘 가슴속에 특별하게 간직할 거다. 난 펩을 위해 뛰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 최근 다니 알베스와 그 시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는데, 그가 말하더라. ‘펩 밑에서 한 번 뛰게 되면, 지도자가 되는 법도 알게 된다’고. 그가 옳다.

과르디올라가가 무엇을 그리 잘 한 건가?

난 그가 무엇을 원하는지, 또 어떻게 해야 하는지 설명하는 능력에 감명을 받았다. 그러고 나서 그는 팀 동료들의 움직임에 어떻게 반응해야 하는지를 보여줬다. 이해하기 쉬웠고, 그런 움직임이 갑자기 자연스러워졌다. 경기 후에 그의 사무실에서 함께 미팅을 하는 건 흔히 있는 일이었다. 그는 선수와 개인적으로 이야기하길 원했고, 선수가 무엇을 어떻게 개선할 수 있을지 말해주었다. 그가 설명하는 능력은 믿을 수 없다. ‘마스터클래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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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도 함께 뛰었는데…

레오의 퍼스트 터치는 날 항상 놀라게 했다. 그는 어떤 상황에서도, 공을 쉽게 컨트롤했다. 믿을 수 없을 정도였다. 그러고 나서 사람들이 전혀 생각지도 못한 방향으로 전환했다. 그는 모든 사람들보다 한 수 위에 있었다. 천재다. 모든 걸 자연스럽게 해냈다. 매일 그런 광경을 본다고 생생해 보라. 훈련에서 경기 때보다 더 좋은 장면을 보는 게 드문 일이 아니었다. 게다가 그는 겸손하다.

PSG에서 보낸 시간은 즐거웠나?

아마도 PSG에서 보낸 시간이 가장 즐거웠을 거다. 아약스, 인테르, 바르사는 이미 우승을 경험한 클럽들이었지만, 내가 갔을 때 PSG는 새로운 시대의 시작이었다. 그 프로젝트 초기에 내가 참여하게 된 건 행운이었다. 그곳에서 5년 반 동안 뛰었다. 그 후 2년 동안은 코디네이터로 있었다. 지금은 브라질에서 PSG 엠버서더를 하고 있다.

브라질 대표팀으론 10경기를 뛴 게 전부다. 왜인가?

더 많은 경기를 뛰고 싶었던 건 분명하지만, 내가 가졌던 모든 기회에 감사한다. 왜인지는 모르겠다. 내 이름이 아주 브라질스럽지도 않고, 내 스타일도 브라질 선수 같지가 않아서? 그렇지 않나?(웃음)

2018년, 다니 알베스가 트로피 37개를 차지했을 때 기분이 어땠나?

내가 거기 있었다. 그가 PSG에서 뛰고 있을 때 난 디렉터였다. 경기 후에 사진을 찍었는데 그가 “보스, 미안해요”라고 놀리더라. 우린 많이 웃었다. 난 그가 기록을 깬 것이 아주 기뻤다. 알베스는 멋진 사나이다. 훌륭한 축구 선수이기도 하다. 또한 우승을 만들어내는 기계다. 그는 그 이후로도 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PSG가 킬리안 음바페, 네이마르를 오랫동안 붙들 수 있을까?

둘은 세계 최고의 선수다. 다른 팀들이 그들을 원하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난 PSG가 둘을 지킬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그들은 PSG에서 행복하고, 클럽에 중요한 인물이라는 걸 인지하고 있다. PSG의 프로젝트는 위대한 선수들을 영입하는 것이지, 파는 게 아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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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형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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