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mental] 동계훈련, 근육과 함께 자신감 챙겨야

기사작성 : 2021-02-05 17:36

-동계훈련, 몸과 마음 챙겨야
-자신감이 중요하다
-선수들은 이미 다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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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이상우 박사, 에디터=류청]

축구는 사람이 한다. 사람은 기계가 아니기에 심리적인 부분이 매우 중요하다. 마음을 잘 다스리는 선수와 팀이 승리할 가능성이 크다. FC서울과 FC안양에서 선수 생활을 하고 스포츠심리학 박사 학위를 받은 멘탈 퍼포먼스 대표 이상우 박사와 박지훈, 권혁주 멘탈 디렉터가 그 내밀한 이야기를 한다. <편집자주>

동계훈련하며 컨디션만 끌어올리는 게 아니다. 자신감도 다져야 한다.

2021시즌 개막이 3주 앞으로 다가왔다. K리그 팀들은 1차 동계훈련에서 체력을 끌어올리고 팀워크를 다지는데 시간을 활용했다. 또한 현재 진행 중인 2차 동계훈련에서는 연습경기를 통한 팀 조직력 극대화, 실전 감각 향상과 함께 치열한 주전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선수들은 다양한 팀들과의 연습경기를 통해 자신의 경기력을 증명하고 약속된 팀 전술을 실행하여 팀의 입지를 다져야 하며 2~3명과의 선의의 경쟁에서 승리해야 개막전에 출전할 수 있다.

그렇다면 무한 경쟁을 펼치는 선수들에게 가장 필요한 심리기술은 무엇이 있을까? 그것은 바로 자신감(Confidence)이다. 대부분 경쟁하는 선수들의 기량 차이는 크지 않아 자신감을 얼마만큼 관리하고 유지할 수 있느냐에 따라 무한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실제로 동계훈련 초반에는 선수들의 하고자 하는 의욕과 자신감이 상당히 높지만 연습경기를 통해 잦은 실수와 만족스럽지 못한 경기력 등으로 인해 자신감을 잃고 무너지는 선수들을 쉽게 볼 수 있다. 반대로 팀의 핵심 선수이며 입지가 단단한 선수들의 경우에는 사회적 태만과 매너리즘으로 인해 자신감에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를 종종 확인할 수 있다.

스포츠 심리학에서 자신감(Confidence)은 스포츠 선수가 가지고 있는 능력을 경기에서 성공적으로 발휘할 수 있는 믿음을 말하며 실제로 경기력 영향 1위를 차지할 만큼 스포츠 선수에게 꼭 필요한 심리기술이다. 하지만 현재 스포츠 현장에서는 자신감에 대한 중요성을 높게 인식하지만 자신감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유지하는 방법론적으로는 상당히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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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선수에게 만약 자신감이 부족하다면 우선 자신감이 부족한 원인을 빨리 찾아야 한다. 대부분 자신감이 부족한 원인은 체력적인 요인, 기술적인 요인, 심리적인 요인 등이 주된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자신감이 부족한 원인을 찾았다면 자신감을 만드는 자기효능감(Bandura, 1994)의 4가지 원천을 통해 자신감을 향상시킬 수 있다. 자기효능감(Self- Efficacy)은 세부적인 과제를 성공적으로 발휘할 수 있는 믿음을 말하며 성공경험, 간접경험, 언어적 설득, 신체/정서적 상태 등의 4가지 개념으로 구성이 되어 있다.

첫째, 성공경험은 자신감이 부족한 원인에 대한 훈련을 통해 성공경험을 체험하여 자기효능감을 향상시키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 골 결정력이 부족하다면 골 결정력 훈련을 통해 성공경험을 체험한다면 골 결정력에 대한 자기효능감이 향상되고 자신감 강화로 이어진다. 둘째, 간접경험은 다른 선수의 경기력을 관찰하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 팀에 자신과 동일한 포지션 선수의 경기력을 관찰하거나 미디어를 통해 동일한 포지션 선수의 영상을 시청하는 것을 말할 수 있으며 최근에는 선수 본인의 좋은 경기력을 시청하여 부족한 자기효능감을 향상시키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셋째, 언어적 설득은 스포츠 선수에게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 팀의 지도자나 핵심 선수가 선수에게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을 말하며 언어적 설득은 영향력이 크고 해당 분야의 전문가일수록 효과는 더 크다. 넷째 신체/정서적 상태는 컨디션이 좋거나 심박수가 빨라지고 몸에 땀이 나는 것을 긍정적으로 해석하는 것을 말하며 예를 들어 선수가 몸이 가볍고 컨디션이 좋은 것을 확인하거나 훈련 종료 후 젖은 연습복을 통해 성취감을 느끼는 것을 예로 설명할 수 있다.

자신감을 만드는 자기효능감의 4가지 원천 중 현장 적용에 가장 적합한 방법으로는 성공경험과 간접경험을 추천할 수 있다. 이는 언어적 설득과 신체/정서적 상태보다 자신감을 만드는 강도와 지속력이 상당히 높기 때문이다. 현재 자신감이 부족한 선수는 빠르게 성공경험과 간접경험을 통해 자신감을 향상시킬 수 있어야 한다.

자신감이 높은 스포츠 선수라면 현재 자신감을 꾸준히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 그 이유는 자신감은 절대적으로 소유가 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멘탈이 강한 선수들은 자신감이 높을 때 시합에 대한 준비를 더 철저하게 하는 모습을 보인다. 또한 자신감을 꾸준히 유지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으로는 과학습, 훈련일지, 모니터링을 추천할 수 있다.

과학습은 필요한 훈련을 충분한 수준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 훈련 시작 30분 전에 개인적으로 근력운동과 조깅을 하거나 훈련 종료 후 슈팅 훈련을 추가적으로 실시하는 것을 예로 들 수 있다. 훈련일지는 기록을 통해 자신을 되돌아볼 수 있고 동기부여와 목표를 설정할 수 있어서 자신감 유지에 탁월하다. 마지막으로 모니터링은 자신이 출전한 경기를 모니터링하는 것을 말한다. 특히 잘한 경기보다 못한 경기의 모니터링이 필요하며 이는 문제점 체크 및 보완을 통해 동일한 실수를 줄이는데 굉장히 효과적이다.

K리그 선수라면 자신감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 그 이유는 모든 K리그 선수들이 잘 안다. 축구는 자신감 싸움이기 때문이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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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류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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