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mental] 쉽게 오지 않는 출전 기회, '터프한 멘탈'로 극복해야

기사작성 : 2021-06-11 12:04

-출전 기회를 기다리는데 필요한 터프한 멘탈
-낙담하고 포기하면 기회를 잡지 못한다
-심리적인 대처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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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이상우 박사, 에디터=류청]

축구는 사람이 한다. 사람은 기계가 아니기에 심리적인 부분이 매우 중요하다. 마음을 잘 다스리는 선수와 팀이 승리할 가능성이 크다. FC서울과 FC안양에서 선수 생활을 하고 스포츠심리학 박사 학위를 받은 멘탈 퍼포먼스 대표 이상우 박사와 권혁주 멘탈 디렉터가 그 내밀한 이야기를 한다. <편집자주>

기회를 기다리는 선수는 감정을 숨기면서 터프한 멘탈을 유지해야 한다.

시즌 중반 시기가 되면 경기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해 심리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선수들을 만나게 된다. 심할 경우, 지친 심신과 불안정한 감정 상태로 인해 상담 도중 눈물을 흘리거나 축구에 대한 재미와 흥미를 완전히 잃어버렸다고 말하는 선수도 있다. 선수는 이 시기에도 현명한 심리적 대처를 할 수 있어야 한다.

선수는 시즌 초반에 주전 경쟁에서 밀리고 지도자의 선택을 받지 못해도 경기 출전 기회를 얻기 위해 많은 노력과 준비를 하게 된다. 하지만 경기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동기 수준과 분발 의욕은 감소한다. 특히, 지도자의 타당하지 못한 선수 기용은 출전 기회를 기다리는 선수에게 큰 심리적 타격을 준다. 경기력이 좋지 않은 선수를 꾸준하게 경기에 참여 시키거나 부상에서 회복한지 얼마 안 된 선수를 경기에 바로 출전 시키는 것을 예로 들 수 있다.

선수는 경기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는 시간이 길어지게 되면 자기관리 능력에 문제가 생긴다. 예를 들어, 팀 훈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고 자신의 감정을 고스란히 드러내며 팀 분위기에 좋지 못한 영향을 준다. 심할 경우, 팀 동료들과 코칭스태프와의 친밀도에 문제가 발생한다. 이러한 좋지 못한 행동은 선수 입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게 되며 경기 출전 기회를 얻는데 더 큰 어려움을 겪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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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출전 기회는 코칭스태프의 고유 권한이다. 선수는 언제 올지 모르는 출전 기회를 잡기 위해 매사에 높은 자기관리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아쉽게도 높은 자기관리 수준을 유지하지 못할 때 경기 출전 기회를 얻게 되는 경우가 많다. 결국 자기관리 부족으로 인해 어렵게 기회를 얻고도 기회를 잡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궁극적으로 실제 경기력을 발휘하지 못하게 되면서 선수는 심리적 타격을 받게 되고 코칭스태프는 선수의 실력을 과소평가하게 된다.

출전 기회를 기다리는 선수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심리기술 전략은 멘탈 터프니스(Mental Toughness)가 있다. 즉, 터프한 멘탈이다. 터프한 멘탈은 의도적인 행동을 말하며 말이나 생각이 아닌 몸으로 실천하며 증명하는 것을 말한다. 또한 부정적인 생각, 불안정한 감정, 좋지 못한 상황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이 해야 할 역할과 임무를 꾸준하게 실행에 옮기는 것을 말할 수 있다.

터프한 멘탈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첫째, 자신만의 정체성이 명확해야 한다. 예를 들어 “나는 위기에 강한 선수다”, “나는 준비가 되어 있는 선수다” 등의 자신만의 정체성이 명확해야 의도적인 행동을 꾸준하게 실천할 수 있다. 둘째, 아주 작은 행동을 실천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훈련 시작 30분 전에 보강 운동을 하거나 훈련 종료 후 아픈 무릎에 얼음을 바로 대는 것을 예로 들 수 있다. 이러한 아주 작은 행동들은 의도적인 행동을 실천하는데 기초가 되며 의도적인 행동의 지속성을 높여준다.

셋째, 자신만의 매크로 루틴을 실천하는 것이다. 매크로 루틴은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습관적으로 하는 행동을 말하며 이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중단하거나 포기하지 않고 꾸준하게 의도적인 행동을 실천할 수 있게 한다. 넷째, 결과를 잊고 현재 집중하는 것이다. 지난 결과에 연연하게 되면 의도적인 행동을 실천하기 어렵다. 하지만 지난 결과를 잊고 현재 집중하게 되면 현재 필요한 의도적인 행동을 실천할 수 있다. 다섯 번째, 의도적인 연습을 하는 것이다. 자신에게 부족한 기술, 체력, 심리적인 부분을 선수 스스로 꾸준하게 보완하는 것을 말하며 이는 의도적인 행동으로 이어지게 된다.

출전 기회를 기다리는 선수는 늘 언제나 외롭고 공허해서 심신이 지칠 수밖에 없다. 선수는 아무리 힘이 들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자신의 감정을 숨기고 의도적인 행동을 통해 터프한 멘탈을 유지해야 한다. 코칭스태프도 감정이 있다. 꾸준하게 간절한 모습을 보이는 선수는 코칭스태프가 눈과 귀로 확인하고 있으며 이는 경기 출전 기회를 얻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경기 출전 기회를 기다리는 선수는 자신의 감정을 숨기고 터프한 멘탈을 바탕으로 견고하게 중심을 잡아야 한다. 그래야 경기 출전 기회가 왔을 때 제대로 잡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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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류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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