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euro] 경기 뒤집고 에릭센 배려까지, 더 브라위너가 보인 품격

기사작성 : 2021-06-18 12:21

-45분에 모든 걸 보여준 더 브라위너
-1골 1도움, 상대 존중
-벨기에 16강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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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류청]

“물론 (골을 넣고) 기뻤지만, 이 경기장을 찾은 덴마크팬들을 존중하기에 크게 골뒤풀이를 하지 않았다.”

케빈 더 브라위너는 축구가 지닌 품격이 무엇인지 보여줬다.

더 브라위너는 17일(이하 현지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에 있는 텔리아 파르켄에서 덴마크와 한 ‘유로2020’ B조 2차전에 교체로 들어가 2-1 역전승을 일궜다. 후반 9분 토르강 아자르 골을 돕고, 25분에는 역전골까지 넣었다.

그는 지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안와골절을 당해 대회 출전자체가 의문이었다. 그는 여전히 왼쪽 얼굴에 감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 브라위너는 이런 상황에서도 45분 안에 홈에서 공격적인 경기를 펼친 덴마크를 무너뜨렸다.

더 브라위너가 지닌 능력은 투입 9분만에 나왔다. 그는 오른쪽 측면에서 로멜루 루카쿠가 내준 공을 잡아 슈팅이 아닌 터치 후 패스로 연결해 아자르 골을 이끌어냈다. 덴마크 수비수 두 명은 더 브라위너가 슈팅을 할 줄 알고 태클을 하며 쓰러졌고, 아자르는 손쉽게 골을 넣었다.

후반 25분에는 직접 골을 넣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패스가 왼쪽으로 이어졌고, 마지막에 에덴 아자르가 내준 공을 왼발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왼쪽 골대 아래쪽으로 강력하게 날아간 슈팅은 카스페르 슈마이켈도 막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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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놀라운 장면은 골을 터뜨린 뒤에 나왔다. 그는 왼쪽 코너플래그로 다가가며 두 손을 아래쪽으로 뻗어 세리머니를 하지 않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표정도 근엄했다.

“물론 (골을 넣고) 기뻤지만, 이 경기장을 찾은 덴마크팬들을 존중하기에 크게 골뒤풀이를 하지 않았다. 나는 지난 토요일에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쓰러졌던 경기장에서 뛰었고, 차분함을 유지했다.”

더 브라위너는 에릭센과 덴마크 팬들을 존중하는 의미에서 셀러브레이션을 자제한 것이다. 그는 경기 결과와는 별개로 자신의 마음가짐을 표현한 것이다.

그가 경기에 남긴 영향력은 대단했다. 더 브라위너는 슈팅 2개를 모두 유효슈팅으로 만들었고 드리블을 5회 시도에 모두 성공(최다)했다. 그리고 두 차례 완벽한 기회(최다)를 만들었으며 상대 박스 안에서 공을 3회(최다) 잡았다. 이런 활약 덕분에 벨기에는 슈팅 6개(상대 21개)만 날리고도 역전승을 거둘 수 있었다.

더 브라위너는 45분 안에 자신이 가진 능력과 영향력 그리고 동료애까지 보여줬다.

한편 벨기에는 더 브라위너 활약으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벨기에는 22일 핀란드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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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류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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