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mental] 올림픽서 검증된 ‘멘탈’ 중요성, 현장 훈련에 적용 하려면

기사작성 : 2021-08-21 12:15

-올림픽에서 검증된 멘탈 중요성
-현장 훈련에 어떻게 적용할까?
-멘탈 훈련도 체력 훈련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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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이상우 박사, 에디터=류청]

축구는 사람이 한다. 사람은 기계가 아니기에 심리적인 부분이 매우 중요하다. 마음을 잘 다스리는 선수와 팀이 승리할 가능성이 크다. FC서울과 FC안양에서 선수 생활을 하고 스포츠심리학 박사 학위를 받은 멘탈 퍼포먼스 대표 이상우 박사와 권혁주 멘탈 디렉터가 그 내밀한 이야기를 한다. <편집자주>

‘2020 도쿄올림픽’에서 화두가 된 ‘멘탈’을 현장에 효과적으로 적용시키려면 멘탈에 대한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

스포츠 선수들의 멘탈을 단단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스포츠 심리기술훈련(Psychological Skills Training)이 필요하다. 스포츠 심리기술훈련(PST)은 스포츠 선수가 시합 상황에서 최고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생각과 감정을 관리하는 훈련 방법이며 스포츠 심리학자들은 ‘부자나라의 훈련법’ 또는 메달 색깔을 바꾸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훈련 방법이라고 말한다.

스포츠 경기에서 멘탈은 경기 승패에 차이를 만들어 낼 만큼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특히 스포츠 팀의 전력 분석 수준이 높아지면서 각 팀 선수들의 장단점을 분석한 후 선수들이 리그 경기에 참여하기 때문에 멘탈에 대한 중요도는 점점 높아졌다. 실제로 모든 팀이 상대를 너무 잘 알고 리그 경기에 참여하기 때문에 팀의 지도자와 선수들의 멘탈 준비도에 따라 경기력과 승패가 달라진다.

최근 스포츠 현장에서는 스포츠 심리기술훈련(PST)에 따른 성공 사례가 자주 언급되고 있다. ‘2020 도쿄 올림픽’에서 높이뛰기 선수로 출전한 우상혁은 “할 수 있어. 올라간다” 등의 긍정적 자기암시를 활용하여 한국 신기록(2m 35cm)을 달성하는데 큰 도움을 얻었고 여자 양궁 단체전 9연패를 달성한 강채영 선수는 체스트 가드 내리기, “나 강채영이야”, 안산 선수는 화살 깃 펴기, “쫄지 말고 대충 쏴” 등의 수행 전 루틴을 활용하여 엄청난 압박감과 불안감을 이겨냈다고 말했다.

스포츠 현장에서 활동하는 지도자와 선수들은 멘탈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안다. 하지만 스포츠 현장에 멘탈을 효과적으로 적용시키고 기대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멘탈에 대한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 첫째, 스포츠 선수들의 멘탈은 치료하는 게 아니라 훈련하는 것이다. 스포츠 선수들은 아픈 게 아니다. 즉, 멘탈 훈련을 그동안 진행하지 않았기 때문에 시합 상황에서 감정 조절이 잘 안되고 실수 후 쉽게 흔들리고 무너지는 것이다. 근력운동을 하면 근육이 생기는 것처럼 멘탈도 훈련을 통해 강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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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심리기술훈련(PST)은 스포츠 선수를 대상으로 평균의 심리상태에서 이상적인 수준까지 끌어올리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상담 심리나 임상 심리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평균 이하로 떨어진 심리상태를 평균의 심리상태까지 끌어올리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즉, 스포츠 선수들은 평균의 심리상태로 스포츠 상황에서 몰려오는 엄청난 압박감과 불안감을 이겨내고 높은 수준의 경기력을 발휘하는데 도움을 주기에는 제한이 있으며 강한 멘탈은 치료가 아닌 훈련을 통해 만들 수 있다.

둘째, 멘탈 훈련도 기술과 체력훈련을 하는 것처럼 꾸준함이 필요하다. 스포츠 팀이나 선수들을 대상으로 심리기술훈련(PST)을 진행하다 보면 구단 프런트, 지도자, 선수, 학부모의 조급함을 확인할 때가 많다. 팀이 어려울 때 특강 한 번으로 팀의 멘탈적인 어려움을 해결하려는 모습도 자주 확인한다. 한 번의 체력훈련으로는 체력이 향상되지 않는 것처럼 멘탈도 한 번의 심리기술훈련(PST)으로는 큰 효과를 기대하기가 어렵다. 물론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일회성 심리기술훈련(PST) 특강과 상담은 신선한 자극을 줄 수 있지만 지속성을 발휘하기는 어렵다.

기술 훈련에도 패스, 드리블, 킥, 슈팅 등이 있는 것처럼, 심리기술훈련(PST)에도 불안 컨트롤, 감정 조절, 목표 설정, 이미지 활용, 컨디션 관리 등의 다양한 심리기술 전략이 있다. 이러한 심리기술 전략을 배우고 현장에 적용하며 숙달되기까지는 많은 시간과 꾸준함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스포츠 현장에서 심리기술 전략을 한 번도 활용해보지 못하고 은퇴하는 선수도 많다. 앞으로 스포츠 선수에게 심리기술 전략 활용은 선택이 아닌 필수 항목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셋째, 지도자의 역할이 중요하다. 팀의 지도자는 팀 선수들이 심리기술 전략을 훈련과 시합 상황에서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팀 분위기를 만들어줘야 한다. 만약 지도자가 멘탈에 대한 관심이 없고 팀 분위기를 만들어 주지 않으면 선수들이 심리기술 전략을 훈련과 시합 상황에서 활용하는데 어려움을 겪게 되고 배운 심리기술 전략은 무용지물이 된다. 즉, 심리기술훈련(PST)을 통해 기대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지도자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스포츠 현장에 멘탈 훈련을 효과적으로 적용시키기 위해서는 멘탈에 대한 인식이 바로 잡혀야 한다. 그래야 멘탈 훈련에 대한 기대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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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류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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