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mental] 머리로 성공을 그리면, 현실이 되는 마법

기사작성 : 2021-10-28 12:51

-성공하는 장면을 그리는 심리기술
-실제 훈련과 같은 효과를 낸다
-이미지 활용 훈련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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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이상우 박사, 에디터=류청]

축구는 사람이 한다. 사람은 기계가 아니기에 심리적인 부분이 매우 중요하다. 마음을 잘 다스리는 선수와 팀이 승리할 가능성이 크다. FC서울과 FC안양에서 선수 생활을 하고 스포츠심리학 박사 학위를 받은 멘탈 퍼포먼스 대표 이상우 박사와 권혁주 멘탈 디렉터가 그 내밀한 이야기를 한다. <편집자주>

성공하는 이미지를 머릿속에 그리면(Imagery) 마법처럼 그라운드에서 현실이 된다.

선수는 시합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의식적으로 머릿속에 이미지를 그리며 정신력을 강화한다. 선수가 이미지를 활용하게 되면 훈련 상황에서 학습 속도를 높일 수 있다. 시합에서는 동작 자동화를 통해 경기력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이러한 이미지 활용은 스포츠 현장에서 선수가 자주 활용하는 심리기술 전략 중 하나이며 상대가 강하거나 중요한 경기일수록 이미지에 대한 활용도는 더욱더 높아지게 된다.

이미지 활용은 실제 훈련과 비슷한 효과가 있다. 이는 미국 시카고 대학의 연구진이 밝힌 농구 자유투 연구(하연수, 2017) 결과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A집단은 30일간 자유투 연습을 전혀 하지 않고 B집단은 30일간 농구장에서 자유투 연습을 진행하였으며 C집단은 30일간 이미지로만 자유투 연습을 진행하게 된다. 결과는 자유투 연습을 전혀 하지 않은 A집단은 자유투 성공률이 전혀 향상되지 않았고 매일 자유투 연습을 진행한 B집단은 24%, 이미지로만 자유투 연습을 진행한 C집단은 23%의 자유투 성공률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스포츠 선수가 이미지를 활용해야 하는 이유를 정확하게 말해주고 있다.

스포츠 선수는 이미지를 활용할 때 고려해야 하는 사항이 있다. 첫째, 선명도와 조절력이다. 선명도는 선수가 실제 경기 상황을 얼마나 동일하고 선명하게 머릿속에 그릴 수 있느냐를 의미한다. 예를 들어 경기장의 주변 환경, 잔디 상태, 선수의 플레이 스타일, 다양한 감정 등을 머릿속에 동일하고 선명하게 그릴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조절력은 선수 본인이 상상하고 싶은 성공 장면을 자유롭게 머릿속에 그릴 수 있느냐를 의미한다. 예를 들어 상대 선수와의 공중 볼 경합에서 이기는 상상, 1대1 찬스에서 골문 구석으로 볼을 밀어 넣는 상상 등을 말할 수 있다. 만약 선수가 실수하는 장면을 상상하게 되면 실제 경기에서 일어나고 경기력에 도움을 주기가 어렵다. 이때 선수는 바로 성공 이미지로 바꿀 수 있어야 한다.

둘째, 내적, 외적 관점이다. 내적 관점은 자신의 입장에서 이미지를 활용하는 것을 말하며 개인 기량에 초점이 맞춰진 관점이다. 예를 들어 1대1 돌파를 시도하는 상상을 하거나 승부차기를 차는 상상 등을 말할 수 있으며 이때 선수 뒤에 이미지는 그려지지 않는 특징이 있다. 즉, 승부차기를 차는 상상을 하게 되면 선수는 골대와 골키퍼만 머릿속에 그려지고 선수 뒤에서 어깨동무를 하고 있는 동료들이나 벤치의 모습은 머릿속에 그려지지 않게 된다.

외적 관점은 외부 관찰자 입장에서 이미지를 활용하는 것을 말한다. 카메라에 찍힌 자신의 모습을 보거나 관중석에 올라가서 자신의 경기를 보는 상상을 예로 들 수 있으며 선수들은 동료들과의 호흡, 라인 컨트롤, 위치 선정 등을 상상을 할 때 외적 관점을 통해 이미지를 활용하게 된다. 또한 선수에게 내적, 외적 관점은 모두 경기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관점이며 선수는 상상하고 싶은 이미지에 따라 내적, 외적 관점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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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적으로 강한 선수는 경기 전에 다양한 이미지 활용 방법을 실천한다. 경기 전에 활용할 수 있는 이미지 활용 방법은 PP(Paper Pen) 이미지 활용, WTF(Walking Through Floor) 이미지 활용 방법이 있다(김병준, 2014). 대부분의 선수들은 경기를 앞두고 많은 이미지를 활용하게 되지만 이미지가 정리 안된 상태에서 경기에 참여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PP 이미지 활용은 종이와 펜을 이용하여 기록하며 이미지를 활용하기 때문에 이미지가 잘 정리된 상태에서 경기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 궁극적으로 선수 본인이 경기에서 해야 할 역할과 임무가 명확하게 정리가 되면서 흔들림 없이 냉철하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게 된다.

WTF 이미지 활용은 걸으면서 하는 이미지 활용 방법이다(김병준, 2014). 경기 전날 선수들이 산책을 하거나 조깅 뛰면서 이미지를 활용하고 경기 전에 선수들이 그라운드에 들어가서 잔디를 체크하며 이미지를 활용하는 것을 예로 들 수 있다. 또한 효과적으로 이미지를 생성을 하기 위해 음악을 활용하는 것을 권장하며 PP 이미지 활용 보다 경기 감각을 더 끌어올려 주는 장점이 있다.

스포츠 심리전문가들은 경기 전에만 이미지를 활용하지 말고 경기 중에도 이미지를 활용해야 한다고 말한다. 즉, 좋은 경기력을 발휘하고 유지할 수 있도록 성공 장면을 지속적으로 머릿속에 그리며 활용해야 한다. 이는 경기 상황에서 선수의 예측력을 향상시키고 반응속도를 높이며 동작에 대한 자동화를 경험할 수 있게 한다. 예를 들면 선수들이 볼이 올 것을 미리 예측하여 움직이거나 수비수가 미리 예측하여 사전에 커버 플레이를 펼치는 것을 예로 들 수 있다.

스포츠 선수는 시합을 하기 전에 이미지를 활용하여 높은 수준의 경기력을 발휘한 뒤 실제 경기에 참여해야 한다. 그래야 실제 경기에서 자신이 발휘할 수 있는 높은 수준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된다.

*참고문헌
김병준(2014). 강심장 트레이닝. 서울: 중앙북스.
하연수(2017). 된다 된다 나는 된다. 서울: 흐름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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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류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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