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list] 홀란드가 잉글랜드? 다른 국가를 대표할 수 있었던 스타 '10인'

기사작성 : 2021-11-23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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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Mark White]

엘링 홀란드가 해리 케인과 함께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뛸 수 있다고? 유럽 축구에서 국적은 상당히 유동적이고, 지구상에서 가장 뛰어난 축구 선수 중 일부는 다른 국가를 대표할 수도 있다.

아스톤 빌라의 매티 캐시가 대표적이다. 캐시는 이제 국제대회에서 폴란드를 대표하는 선수지만 사실은 잉글랜드 국적이다. 모친이 폴란드인이라 폴란드 축구협회가 귀회를 제안했고, 결국 2021년 10월 폴란드 국적을 취득함과 동시에 폴란드 대표팀에 발탁됐다. 그는 좋은 라이트백이지만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는 최상위 클래스의 라이트백 4명이 있다.

캐시의 선택은 합리적이었고, 캐시가 다른 국가대표를 선택한 첫 번째 선수는 아니다. 여기에 다른 나라를 대표할 수 있는 축구 스타 10인이 있다.

1. 미로슬라프 클로제(독일)

클로제는 ‘애국자형’ 스트라이커로 불린다. 우베 젤러, 게르트 뮐러, 카를하인츠 루메니게, 루디 푈러, 위르겐 클린스만의 뒤를 잇는 독일 축구 대표팀의 간판 공격수로, 클럽보다는 대표팀에서 눈부신 커리어를 쌓은 레전드다.

특히 월드컵 무대에서 강했다. 2006 독일 월드컵 득점왕(5골)과 2002년 한일 월드컵 실버슈(5골)를 비롯해 독일 대표팀(71골)과 FIFA 월드컵(16골)의 역대 최다 득점자이다. 여기에 처음 출전한 2002 한일 월드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후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결과적으로 FIFA 월드컵 우승 1회, 준우승 1회, 3위 2회로 출전한 총 4번의 월드컵에서 모두 포디움에 오르며 메달을 획득한 역사상 유일한 선수이자, 4연속 월드컵 준결승에 진출한 역사상 유일한 선수이다.

그러나 클로제는 사실 독일 태생이 아니다. 폴란드 오폴레에서 태어났고, 이후에는 축구 선수인 아버지를 따라 프랑스로 이주했다. 모친은 폴란드 국가대표 핸드볼 선수였다. 이처럼 클로제는 독일보다는 폴란드 인에 가깝고, 독일 다문화 유산을 대표하는 선수다. 만약 클로제가 폴란드 대표로 뛰었다면?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같은 경력을 가질 수 있었을 것이다.

2. 페페(포르투갈)

페페는 포르투갈 대표로 A매치 120경기를 소화하며 지금도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뛰고 있는 수비수다. 그러나 페페는 사실 브라질 인이다. 브라질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보냈고, 이후 포르투갈로 건너가 유럽 무대에 진출했다. 2006년에는 브라질 대표팀의 둥가 감독에 의해 처음으로 대표팀 요청을 받았지만 그때는 이미 너무 늦었다. 당시 페페는 포르투갈 국가대표로 뛰겠다는 결정을 했고, 2007년 처음으로 A매치에 출전했다. 이후 페페는 A매치 120경기 이상을 소화했고, 유로 2016에서 포르투갈에 메이저 트로피를 선물했다. 그는 현재도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다.

3. 르로이 사네(독일)

사네는 독일 에센에서 태어나 축구 선수로 성장했다. 그는 모든 독일 축구 선수들이 그렇듯이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기 위해 독일로 돌아왔다. 이렇듯 사네의 조국은 독일이고, 여전히 독일 대표팀에서 뛰고 있는 선수다. 그러나 그의 부친은 세네갈 대표로 A매치 55경기에 출전해 29골을 기록한 술래이만 사네다. 이런 이유로 세네갈, 프랑스 국가대표로 뛸 수 있었다.

하지만 사네는 “프랑스, 세네갈 대표팀의 옷을 입는 것은 생각하지 않았다. 내 조국은 독일이다”며 자신의 조국에 대해 명확하게 밝힌 바 있다.

4. 킬리안 음바페(프랑스)

나이키 광고에서 “1998년은 프랑스 축구에 있어 좋은 해였다”는 메시지를 전한 적 있었다. 당시 프랑스 대표팀에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현 대표팀의 에이스 음바페가 태어난 해이기도 하다. 음바페는 1998년 프랑스 파리 외곽에서 태어났고, 이제는 파리를 대표하는 선수다. 그러나 그의 아버지는 카메룬 출신이다. 이런 이유로 음바페는 카메룬 대표를 선택할 수도 있었다. 음바페와 함께하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을 상상해볼 수 있을까?

5. 알폰소 데이비스(캐나다)

데이비스는 힘겨운 어린 시절을 보냈다. 그는 제2차 라이베리아 내전 동안 가나의 난민 캠프인 부두부람에 있는 라이베리아 부모에게서 태어났다. 따라서 데이비스는 유일한 아프리카 발롱도르 수상자인 조지 웨아의 국가인 라이베리아에서 뛸 자격이 있고, 가나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가나 대표팀에서도 뛸 수 있다. 하지만 데이비스는 자신이 자란 캐나다 국가대표를 선택했고, 발롱도르를 수상한 최초의 캐나다인이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6. 크리스티안 풀리시치(미국)

풀리시치의 별명은 ‘캡틴 아메리카’다. 미국을 대표하는 축구 스타라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그의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동유럽 혈통을 가지고 있다. 그의 아버지는 크로아티아계 이민자 2세이며 대학교 때 축구 선수였고 졸업 이후에는 실내축구 선수로 활약한 뒤 축구지도자 자격증을 취득해 축구감독이 된 인물이다. 이런 이유로 풀리시치는 크로아티아 대표로 뛸 수 있었지만 미국 대표를 선택했다.

7. 아드낭 야누자이(벨기에)

2013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혜성 같이 등장해 센세이션한 활약을 펼쳤을 때, 야누자이를 향한 여러 국가의 러브콜이 있었다. 그 이유는 야누자이가 벨기에, 알바니아, 코소보, 터키, 세르비아, 크로아티아까지 총 여섯 국가를 선택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이슬람계 이민자 출신으로, 그의 가족사는 그야말로 격동의 현대사나 다름이 없다. 야누자이는 벨기에에서 태어났지만 그의 아버지는 알바니아계 코소보인, 어머니는 코소보/크로아티아 이중국적자인데, 조부모까지도 터키/세르비아 출신이다.

이런 이유로 총 6개의 국적을 보유하고 있었다. 이에 벨기에, 알바니아, 터키, 세르비아, 크로아티아가 대표팀 합류를 요청했지만 야누자이의 선택은 나고 자란 벨기에였다.

8.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가봉)

아스널의 주장이자, 간판 공격수 오바메양은 가봉을 대표하는 공격수다. 그러나 그가 선택할 수 있는 국가는 또 있었다. 프랑스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프랑스 대표를 선택할 수 있었고, AC밀란에서 활약할 때는 이탈리아 대표 소집 요청을 받기도 했다. 그리고 그의 어머니는 스페인 사람이었다. 오바메양은 가봉을 선택했지만 유럽 3개의 국가에서도 뛸 수 있는 선수였다.

9. 이반 라키티치(크로아티아)

크로아티아 대표로 2007년부터 2019년까지 활약하며 A매치 106경기에 출전해 15골을 기록한 라키티치는 누가 뭐래도 크로아티아의 레전드다. 그러나 그는 크로아티아, 스위스,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의 삼중 국적을 가지고 있었고, 그의 가족은 안전한 거주지를 찾기 위해 스위스 이민을 선택했다. 이런 이유로 크로아티아 대표를 선택하기 전까지 스위스 U-17, U-19, U-21 대표로 뛰기도 했다.

10. 엘링 홀란드(노르웨이)

홀란드는 킬리안 음바페와 함께 세계 최고의 신성으로 인정받고 있다. 아니. 이제 신성을 넘어 세계 최고에 도달했고,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다음 세대다. 그리고 현재는 노르웨이를 대표하는 공격수다. 그러나 홀란드가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해리 케인과 뛸 수 있었다는 사실을 아는가?

홀란드의 부친은 맨유의 레전드 미드필더 로이 킨과 충돌했던 알프잉에 홀란드고, 부친이 리즈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하던 시절 잉글랜드에 태어났다. 이런 이유로 홀란드는 여전히 리즈 유나이티드에 팬이고, 잉글랜드를 대표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홀란드는 일찌감치 노르웨이 대표로 뛰었고, 잉글랜드 대표로 뛰는 것은 먼 기회가 됐다.

글=포포투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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