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FT인터뷰] 네이마르, ""떨리고, 기대되고, 하지만 즐기고파"""

기사작성 : 2013-05-29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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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 영국에서 만들어진 현대 축구가 완성된 곳은 브라질이었다. 축구는 브라질의 국가 정체성이자 민족적 자긍심이다. 2014년 FIFA월드컵을 일년 앞둔 지금, 브라질 축구는 다시 한번 역사의 한 획을 그으려고 한다. 그 맨 앞에 네이마르(21)가 있다.
 
지난 주말 네이마르의 FC바르셀로나 이적이 발표되었다. 그러나 그 방법은 다른 선수들과 달랐다. 산투스나 바르셀로나의 공표가 아닌, 자신의 SNS를 통해 전세계 팬들에게 직접 전했다. 그리고 출전한 브라질 고별전에서 네이마르는 뜨거운 눈물로 산투스 팬들에게 작별을 고했다. 축구선수로서, 21세 청년으로서 네이마르의 존재가 남들과 다르다는 사실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들이다.
 
고별전으로부터 사흘이 지난 28일(한국시간 29일 새벽) 네이마르는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전세계 미디어 앞에 섰다. 자신의 용품 후원사 나이키가 마련한 신제품 /'/하이퍼베놈/'/의 공개 행사였다. 바르셀로나 이적, 2013 FIFA컨페더레이션스컵 임박 등으로 예민해질 법한 시점인 탓에 그와의 만남을 기다리는 동안 내심 "어린 나이에 참 바쁘게 살아가야 하는구나"라는 오지랖까지 생겼다. 그러나 눈앞에 나타난 네이마르는 밝디 밝은 청년이었다. 미소가 떠나지 않았고, 수많은 질문에 여유 있게 대답했다. 소위 /'/타고난 스타/'/였다.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만난 네이마르를 여러분께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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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이적을 어떻게 결정하게 되었나요? **
가족과 함께 상의해서 내린 결정 이었습니다. 저희 가족이 굉장한 도움을 줬어요. 그리고 제게 있어선 꿈이 이뤄진 순간이었어요. 굉장히 기쁩니다. 하지만 동시에 슬프기도 하더군요. 제가 자란 도시 그리고 제가 사랑한 산투스를 떠나게 되었죠. 9년 동안이나 여기서 뛰었습니다. 이제 새로운 도전 그리고 꿈이 이뤄지는 순간이 제가 다가왔습니다. 모든 순간을 즐길 생각입니다.
 
소셜 미디어 중 하나인 /'/인스타그램/'/을 통하여 이적 사실을 알렸습니다. ** 기존의 이적 발표와는 다른 점이 물론 있겠죠! 하지만 그런 방식이 저와 잘 맞는다고 생각해요. 저를 아는 사람들 모두 제가 소셜 미디어를 항상 사용한다는 점을 알고 있어요. 그냥 제 자신의 방식대로 이적을 알린 셈이죠.
 
세계 최고의 팀 중 하나에서 뛰게 된 기분을 말해주세요. ** 굉장히 흥분되면서도 떨리고 있어요. 정말이에요.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뛰게 되었죠. 메시, 사비, 이니에스타, 알베스 그리고 아드리아누 같은 선수들과 함께 뛰게 됩니다. 그러니까 떨리죠. 기대가 되요. 하지만 지금은 컨페더레이션스컵(6월15일 개막)에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지금 당장은 그게 더욱 중요합니다.
 
진심으로 건투를 빕니다. 이제 축구화에 대해 말해봅시다. 디자인 과정에 스스로 참여하셨다면서요? ** 나이키와 함께 하면서 디자인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고 몇몇 테스트 제품을 신는 테스트 과정을 거쳐 제가 원하는 방향으로 제품이 만들어졌어요. 제가 원하는 요소들이 들어가 있죠. 하이퍼베놈 축구화는 착용감이 굉장히 좋고 편해요.
 
미국의 나이키 본사를 방문했다고 들었습니다. ** 포틀랜드로 직접 방문을 했어요. 그곳 시설들이 굉장하더라고요. 점심시간에 공을 차러 나온 임직원들과 함께 공을 차기도 했어요. 정말로 재미있고 환상적인 경험이었습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이니에스타, 피케, 호나우지뉴가 각각 제품 라인업의 대표 모델들입니다. 이제 네이마르는 나이키 하이퍼베놈의 주인공이에요. 어떤 기분인가요? ** 말씀하신 선수들과 같은 문장에 담겨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자랑스럽습니다. 그런 선수들과 함께 축구화를 혁신하고 바꿔나가는 것이 영광이에요. 개인적인 바람이 있다면 축구화가 알아서 골도 넣고 드리블도 좀 해줬으면 하네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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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FIFA컨페더레이션스컵 준비는 잘되고 있나요? **
열심히 훈련할 겁니다. 항상 최선을 다하고 싶어요. 브라질 대표팀이 최고가 되도록 스스로 모든 것을 바쳐서 좋은 결과를 내고 싶습니다. 그게 득점이든, 도움이든 아니면 태클이든 상관없이 팀에 도움이 되고 싶어요. 브라질 대표팀의 목표는 우리 모두 하나되어 경기를 하는 거죠. 브라질 축구 그리고 브라질 대표팀은 세계 최고의 팀 중 하나에요. 지금도 세계 최고 중 하나이며 항상 노력하고 있어요.
 
브라질 대표팀의 노란색 유니폼은 굉장한 책임감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유니폼을 입으면 어떤 느낌입니까? ** 굉장한 책임감을 느껴요. 동시에 어릴 적 꿈이 실현되는 순간이죠. 책임감을 느끼지만 그렇다고 유니폼을 무거워하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동네에서 볼을 찰 때와 같은 즐거움으로 유니폼을 입어야 합니다. 하지만 그 명예는 항상 생각해야 하죠. 유니폼을 입을 때 기뻐야 합니다.
 
브라질에서 월드컵이 열린다는 사실이 발표되었을 당시는 훨씬 더 어렸잖아요. 그때도 브라질 대표팀을 꿈꿨나요? ** 항상 호나우두 그리고 호나우지뉴와 같은 선수가 되는 것이 꿈이었습니다. 항상 말했지만 제가 가장 존경하는 선수는 호비뉴에요. 실제로 저는 호비뉴가 산투스에서 뛰는 걸 보면서 자랐어요. 호비뉴와 호나우두, 호나우지뉴, 카카 같은 선수들처럼 되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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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이적을 발표한 뒤, 산투스 고별전에서 눈물을 보였어요. 무슨 생각이 들었나요? ** 마지막 경기에서 사실 눈물을 보인 이유는 복잡한 감정이 들었기 때문이에요.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기쁨과 감동에 한꺼번에 밀려왔어요. 나를 사랑해주고 내가 사랑한 클럽에서의 모든 순간들이 떠올라서 눈물이 났습니다. 모든 순간들이 내겐 믿을 수 없이 소중한 순간들이었잖아요. 내 삶에 있어서 산투스의 한 챕터를 마감하는 순간이었어요. 하지만 훗날 제가 돌아와도 팬들이 나를 사랑해줄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어서 더욱 큰 감동을 느꼈습니다.
 
네이마르의 축구 스타일을 한 단어로 표현해주세요. ** 두 가지 단어를 말씀 드려야겠는데요. 우사지아(ousadia)와 알레그리아(alegria)에요. /'/우사지아/'/는 언제나 거침없이, 도전하고 겁이 없다는 뜻입니다. /'/알레그리아/'/는 기쁨이라는 뜻이에요. 저는 항상 축구를 사랑하고 또 축구가 너무 재미있습니다. 그래서 제 축구는 항상 도전하고 거침이 없고 겁 없이 과감하며 또 항상 재미있고 신이 납니다.
 
한국이란 단어를 들었을 때 가장 처음 떠오르는 것은 무엇인가요? ** 아쉽게도 한국을 방문한 적은 한번도 없었어요. 한국이라고 하면 붉은색의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처음으로 떠오른다. 진부하고 간단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정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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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재민

축구는 재미있어야 합니다. 하든 보든 쓰든 읽든 뭐든 @jaemin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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